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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인도네시아 무기전시장 점령”…기동형 화포 핵심 기술 전격 시연→동남아 방산 판도 흔든다
정치

“현대위아, 인도네시아 무기전시장 점령”…기동형 화포 핵심 기술 전격 시연→동남아 방산 판도 흔든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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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모래와 뜨거운 열기가 감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전시 공간에서, 현대위아가 걸어올린 첨단 기동형 무기 체계들이 이국의 빛으로 눈부시게 빛났다. 현대위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인도 디펜스 2025 엑스포 앤 포럼’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아시아 방산시장에 확실한 존재감을 부각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미래형 무기 체계로, 기존 제품보다 대폭 낮춘 중량과 혁신적 기동력을 겸비했다. 최대 사거리 18㎞, 최대 시속 100㎞를 자랑하며 소형 전술 차량에도 탑재가 가능해, 산림과 도심, 어느 전장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자주포는 현재 군이 운용하며 전력화 평가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대위아는 또 운용 편의성과 전투 지속력을 강화한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인공지능이 탑재된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도 함께 공개했다. RCWS는 사수가 안전한 실내에서 전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으로 7.62㎜ 기관총, 5.56㎜ 소총을 운용할 수 있고,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이 더해져 치열한 현대전에 대응한다.  

혁신적 모빌리티 기반의 무기체계는 동남아 무기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이미 인도네시아에 견인포 72문을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위아의 시장 입지 확장에 힘을 실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동남아 향 첫 시연의 의미가 크다”며 “기동성과 효율성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무기체계가 미래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남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위아는 인도 디펜스 참가를 계기로 더욱 공격적으로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위아, 인도네시아 무기전시장 점령
현대위아, 인도네시아 무기전시장 점령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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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인도디펜스#자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