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3% 하락”…외국인 매수 불구 18만 원선 위태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가 7월 11일 오후 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0%(6,000원) 하락한 187,400원으로 마감하며 18만 원선 수성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3,544주를 순매수했지만, 전체적인 매도세를 상쇄하지 못해 하락 흐름이 지속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29.80%로 나타났다.

이날 장중에는 194,600원까지 상승했으나 저가 역시 187,400원까지 밀렸다. 총 거래량은 82,454주, 거래대금은 약 155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4,856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 순이익 633억 원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모습이다. 영업이익률은 17.09%, 순이익률은 13.04%에 이르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지표는 업종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1,41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3.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74배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고평가 부담과 최근 주가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해석한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매수(4.00점)’가 제시되고, 목표주가 역시 221,667원으로 집계돼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과정일 수 있으며, 하반기 실적 전망과 글로벌 수주 시장 추이에 따라 주가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유보적으로 진단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 성장 지속 여부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강도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