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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AR 체험, 관광과 만난다”…포켓몬코리아, 제주 대형 오프라인 행사로 확장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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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게임과 IP(지식재산) 오프라인 체험이 관광산업과 결합하면서 산업의 융합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포켓몬코리아는 6월 26일까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를 실시한다고 밝혀, 게임·전시·레저·커머스가 한데 어우러진 오프라인 플랫폼 실험으로 업계의 눈길을 끈다. 업계는 이번 이벤트를 ‘게임 IP 기반 체험형 관광’ 확산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포켓몬 브랜드와 증강현실 기술, 로컬 관광지 활성화가 결합된 대규모 콘텐츠 플랫폼으로, 제주국제공항 내 오프라인부터 유명 관광명소 8곳을 순회하는 ‘포켓몬 고 스탬프랠리’, 14m 대형 벌룬 등 설치미술, 4000명 규모 ‘포켓몬 런’ 등 MZ세대 중심 체험형 콘텐츠가 두드러진다. 특히 AR 위치기반 서비스(위치정보 연계 보상형 미션), 한정판 브랜드 상품(OEM 기획 및 단독 입점), 친환경/지역 상생 테마 등을 통해 기존 관광 이벤트 대비 몰입도와 파급반경이 대폭 강화됐다.

이러한 오프라인-AR 복합 행사는 관광지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방문자당 소비와 데이터 축적(도시 및 기업 마케팅)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주요 명소에 설치된 스탬프 스팟, 각종 한정판 리워드, IP 콜라보 운영 등은 관광업계·게임업계 모두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AR로 재구성한 테마공간(포켓몬 그린가든)과 사회관계망 중심 이벤트(인증샷·포토타임) 등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실전의 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닌텐도, 나이앤틱 등 IP·위치 기반 복합 행사는 싱가포르·일본 오사카 등지에서 관광수요 진작과 지역 상권 활성화와의 시너지가 부각되고 있다. 국내선 포켓몬코리아가 대규모 도심 관광 콘텐츠화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역관광·콘텐츠기업 간 공동 마케팅, 오프라인 데이터 기반 산업 확장 등 다양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유사 행사의 데이터/위치기반 서비스 관리, 친환경·안전 이슈, 물류 등 복합비즈니스 리스크 관리가 산업적 과제로 남아 있다. 정책 차원에선 지역관광진흥, 데이터 거버넌스, IP 보호 등 연계 정책 논의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기술 전문가들은 “AR-게임 IP와 관광, 커머스가 결합하면 단순 체험 문화를 넘어 산업-지역간 가치사슬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복합 행사 모델이 데이터와 글로벌 IP, 지역관광의 접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지 지켜보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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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코리아#포켓몬원더아일랜드#제주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