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도 이미지를 만든다”…구글, 이미지 생성 기능 도입에 업계 지각변동 전망
현지시각 9월 30일, 미국(USA)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구글이 ‘AI 모드’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글의 최신 AI 검색 툴에 시각적 결과가 추가되면서,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과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직접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와 검색 서비스의 접목이라는 맥락 속에서 나왔다.
구글이 5월부터 적용한 ‘AI 모드’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5(Gemini 2.5)를 포함, 복합적 질문에도 심층적이고 통합적인 답변을 제공해 왔다. 이전까지는 텍스트 중심의 답이 주어졌으나, 최신 업데이트로 쇼핑·라이프스타일·창의적 아이디어 탐색 등 다양한 상황의 요청에 이미지 결과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로비 스타인 구글 검색 제품 관리 부사장은 “일부 검색어는 텍스트로만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타인 부사장은 “신발 쇼핑 예시처럼, AI가 단순 묘사를 넘어 실제 이미지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들은 “내 침실을 위한 맥시멀리스트 스타일의 영감을 보여줘”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추가 질문을 통해 결과를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AI와 대화하며 이미지를 받아볼 수 있다. 구글은 신기능이 제미나이 2.5, 구글 검색, 렌즈, 이미지 검색 등의 기술을 집약해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AI 접목 기능 강화는 검색 엔진 거대기업 사이에 새로운 기술 경쟁의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IT 매체 와이어드는 “구글이 검색에 시각 AI를 본격 탑재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사용자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이미지 생성 AI 기술이 기존 검색 시장의 변화를 이끌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구글의 행보가 검색 알고리즘 기반 산업은 물론, 디지털 광고·콘텐츠 제작 등 미디어 생태계 재편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와 국제사회는 구글의 AI 모드가 앞으로 글로벌 정보검색·콘텐츠 소비 방식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