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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god 연습생 시절 쌀 지고 찾아가”…박준형 감동→소시지 추억에 웃음 번졌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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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이 ‘아는 형님’에서 god 박준형과의 예상치 못한 과거 인연을 털어놓으며 웃음과 진한 여운을 전했다. 이상준, 고준, 박준형, 육준서가 함께한 ‘6월의 JUNE’ 특집에서 고준이 들려준 연습생 시절의 에피소드가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고준은 god 연습생 시절 힘겨운 시간을 견디던 멤버들에게 쌀과 김치, 삼겹살 등 음식을 챙겨주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연습실에 자주 갔다. 당시 메인 보컬이 여자였는데 친한 선배였다. 연습생들이 먹을 것도 없이 지쳐 보여 챙겨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박준형은 “정말 쌀이 너무 고마웠다. 없었으면 계속 굶어야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박준형은 당시 고준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고준은 “내가 삼겹살도 사줬고 소시지도 건넸다. 심지어 소시지를 떨어뜨렸는데 박준형이 주워 먹기도 했다”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박준형은 “3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 우리에게 소시지는 그때 롤스로이스였다”고 위트 있게 받아쳐 출연진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IMF 시절 어렵던 god의 연습생 시절, 사소한 음식 하나에도 서로를 위로한 이들의 이야기는 노스탤지어와 따뜻함을 불러일으켰다. 고단했던 청춘의 한 조각을 공유한 고준과 박준형,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모두에게 짙은 감정을 남긴 순간으로 기억됐다.
이날 방송분은 JTBC ‘아는 형님’ 488화에서 그려졌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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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god#아는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