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대북정책 해법 모색”…통일부, 도쿄서 국제한반도포럼 개최
통일부와 일본, 동북아 정세를 둘러싼 협력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예고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는 남북관계,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해법 모색의 장이 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도쿄대학교와 함께 6월 30일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2025 국제한반도포럼' 일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제한반도포럼은 통일부가 2010년부터 시작한 1.5트랙 국제회의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제 사회 담론 형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포럼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과 한반도 평화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탈북 외교관인 이일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유영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진창수 주오사카 영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스기야마 신스케 전 외무성 차관, 엔도 켄 도쿄대 교수, 히라이와 슌지 난잔대 교수가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양국 인사들은 대북정책 협력 강화, 최근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 평가, 한반도 현안을 두고 동북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개최에 맞춰 통일부는 29일 도쿄 오모테산도역 인근에서 '재외동포 통일문화행사'도 연다. 행사에서는 다큐멘터리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재외동포들이 이산가족,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한반도 인도주의 현안에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북정책 조율과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긴밀한 연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럼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이 향후 정부의 대북전략, 한일외교 구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했다.
통일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일 간 신뢰와 협력의 토대를 점검하고,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해법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