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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필선의 순간에 스며든 빛”…부일영화상 2관왕→청춘 성장의 감동 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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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필선의 순간에 스며든 빛”…부일영화상 2관왕→청춘 성장의 감동 잉태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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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열정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던 ‘빅토리’의 혜리가 새 역사를 썼다. 영화 속에서 고등학생 필선으로 살아 숨 쉬던 그는 부일영화상 두 부문 트로피를 품으며, 배우로서의 존재 이유를 또 한 번 환하게 밝혔다. 경쾌한 힙합과 치어리딩, 그리고 경상도 사투리까지, 혜리만의 진심 어린 도전은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움직였다.

 

혜리는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여자연기상과 여자 올해의 스타상을 나란히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 시그니엘 호텔이라는 빛나는 공간 속, 진지하면서도 벅찬 표정으로 수상의 감동을 전한 혜리는 깊어진 감정과 새로운 시작을 단상 위에서 직접 증명했다. ‘빅토리’의 무용부 밀레니엄걸즈 센터이자 ‘춤생춤사’ 고등학생 필선 역으로 뛰어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그는 현실과 상상, 힘겨움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로 모두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혜리, 2관왕 오르며 존재감 증명”…‘빅토리’ 속 활약→부일영화상 단상 빛냈다 / 써브라임
“혜리, 2관왕 오르며 존재감 증명”…‘빅토리’ 속 활약→부일영화상 단상 빛냈다 / 써브라임

무대 위에서 펼쳐낸 자유분방한 춤과, 진솔한 성장의 기록은 스크린 밖에서 한 번 더 울림이 됐다. 특히 무용부 중심에서 보인 혜리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 경상도 사투리에 깃든 디테일,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한 치어리딩 연습은 ‘빅토리’만의 공감 어린 메시지로 완성됐다. 관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하며 응원과 박수를 보냈고, 평단 역시 그의 신선하고 담대한 시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혜리는 수상 직후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싶던 영화였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영화가 던진 울림과 책임감을 조심스레 토로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긋는 배우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이 무대를 진하게 물들였다. 두 번이나 단상에 오르는 예기치 못한 기쁨에 벅차오른 혜리의 눈빛은, 배우로서 한 걸음 더 성장했다는 결실의 증거였다.

 

최근 혜리는 ‘Welcome to HYERI’s STUDIO’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는 한편, 중국 광저우와 남경에서도 ‘인생여주’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또 다른 성장의 순간을 예고했다. 영화 ‘빅토리’로 남긴 깊은 자취와 부일영화상에서의 영예가 어우러지며, 혜리는 자신만의 색깔로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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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빅토리#부일영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