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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 12경기 무패 질주”…울산, 42일 만에 리그 복귀전→반전 승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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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 12경기 무패 질주”…울산, 42일 만에 리그 복귀전→반전 승리 절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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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공백 끝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다시 환호와 긴장으로 가득 찼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2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울산 HD는 빗속에서도 단단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팬들의 기대와 열기는 예전과 다름없이 울산에 힘을 더했다.

 

12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 대구FC가 K리그1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지난 5월 31일 전북 현대전(1-3 패) 후 무려 6주 만에 리그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참가로 연기됐던 경기로 인해 생긴 시차, 그리고 코리아컵 8강 광주FC전 0-1 패배가 선수단의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대구전 12경기 무패”…울산, 42일 만에 K리그1 복귀 도전 / 연합뉴스
“대구전 12경기 무패”…울산, 42일 만에 K리그1 복귀 도전 / 연합뉴스

현재 울산은 승점 29로 리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선두 전북 현대가 승점 45로 크게 앞서 있지만, 울산은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이어진 1무 1패, 그리고 체력 및 부상 누적에 조현우, 서명관, 조현택 등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공백이 더해지면서 쉽지 않은 복귀전이 예상된다.

 

울산은 그러나 대구FC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확실한 자신감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2월 이후 리그 12경기에서 10승 2무의 압도적 성적에, 최근 5연승 기록도 자랑한다. 특히 올해 4월 8라운드에서는 강상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0의 값진 승리를 안겼다.

 

반면, 대구FC는 시즌 내내 고전 중이다. 3승 4무 13패, 승점 13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의 부진한 흐름을 떨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강원FC와의 코리아컵 8강에서 장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세징야가 복귀하면서 브라질 공격수 지오바니, 미드필더 카를로스와 함께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에 나선다.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위한 반등의 신호탄, 대구는 탈꼴찌와 감독 첫 승을 동시에 노리며 맞불을 놓았다. 무엇보다 팬들의 갈증과 기대는 이미 경기장 곳곳에 스며들었다.

 

뜨거운 여름밤, 선수들의 몸짓과 승점 향방을 지켜볼 수 있는 울산 대구전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함성과 긴장,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승부의 서사가 올 시즌 K리그1의 기세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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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대구fc#강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