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고강용, 출근길 울린 진심”…새벽 루틴→마라톤 고백→마음 적신 고백→시청자 울림
창문 사이로 파고드는 첫 새벽 빛이 아직 말간 얼굴 위로 내려앉자, ‘나 혼자 산다’의 고강용은 결연히 하루를 시작했다. 9년째 자취생이자 입사 6개월 차 아나운서로 살아가는 고강용의 하루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의지로 빛났다. 알람 소리에 맞춰 운동화를 꿰차고 나온 그는, “기안84 작가의 마라톤을 보고 울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걷고 달리는 의미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실제 러닝 3년 차인 고강용은 단단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새벽 러닝을 마친 뒤 직접 차린 소박한 아침상을 준비했다. 책상에 앉아 감사 일기를 써내려가는 정성스러운 손길에서는 가족, 직장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 대한 고마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바쁜 출근길, 도로 위의 정체와 지각 위기의 한복판에서도 고강용은 불안과 설렘, 그리고 책임감을 고스란히 안은 채 차 안에서 묵묵히 마음을 다잡았다. 회사 주차장에 도착해 안도의 숨을 내쉬는 그 순간에 또다시 커다란 긴장과 소박한 결심이 교차했다. 화면에는 신입 아나운서만이 맞이하는 현장의 떨림과 진심, 그리고 성장의 시간이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긍정의 힘을 잊지 않으려는 습관, 소박한 루틴 하나하나가 단순한 자기 관리의 차원을 넘어 인생에 대한 각오로 이어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고강용의 조용하지만 단단한 아침 풍경에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도 스스로를 다잡는 습관과 천천히 쌓아가는 용기가 있다면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하는 새로운 색채로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고강용의 솔직하고 절제된 모닝 루틴과 출근길의 감정은 1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