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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 기리다”…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 엄수
정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 기리다”…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 엄수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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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남하를 막아냈던 대전지구전투의 전사자와 승리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정치적 대립과 한미동맹의 의미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대전과 유족, 보훈 단체, 군 관계자들이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18일 대전시청에서 ‘제10회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미8군 사령관 직무대행, 32사단장, 보훈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 전사자에 대한 묵념과 추모 기도,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머나먼 타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쟁에 참여한 미 장병들과 모든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지구전투는 1950년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미 육군 제24사단이 남하하는 북한군 제105전차사단에 맞서 벌인 치열한 전투였다. 미군은 이 전투에서 1천150명이라는 큰 인명 피해와 장비 손실을 입었지만, 한반도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대전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저항했다.  

 

정치권과 보훈단체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한국전쟁 희생자에 대한 기념 사업 확대와 참전 국가와의 교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역 시민들은 해마다 이어지는 추모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참전용사의 정신을 잊지 않고, 관련 기념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보훈단체 또한 전국 각지의 전승기념사업이 국민통합과 공동체 연대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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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대전지구전투#미8군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