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과 데이터로 혜택 강화”…LG유플러스, 트윈스 통합 우승 연계 파격 이벤트
스포츠 팬덤 데이터와 ICT 멤버십 서비스 결합이 유통·통신 산업 혁신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테마로, 장기 가입자와 VIP 고객층에 최적화된 ‘통합 우승 모자’ 경품 및 파격 멤버십 혜택을 내놓으면서 고객 접점 타깃화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데이터 기반 팬덤 마케팅’이 구독 기반 IT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모바일을 5년 이상 이용한 장기 고객, 멤버십 등급 VIP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4일부터 ‘윈윈페스티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객센터·멤버십 통합 앱 ‘U+One’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LG트윈스 우승 기념 소감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5 LG트윈스 어센틱 정규시즌 우승 모자(50명)는 물론, 대규모 생활·외식 쿠폰 및 상품을 증정한다. 특히 팬덤 상품에는 지난 2023년 품절 이슈가 있었던 통합 우승 모자가 포함돼, 희귀성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멤버십 정보·이벤트 참여 내역 등 데이터 기반 자동 추첨·혜택 안내 시스템이 구현됐다. 업종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고객 사용 패턴별 맞춤 할인을 제공하며, 등급 구분 없는 동등한 혜택 방식(2025년 우승 기념일 적용)이 도입된 것도 특징이다. 예년에 비해 등급과 관계 없이 아웃백 25% 할인, 파리바게뜨 25% 할인, 다이소 2500원 금액권 등 파트너 혜택이 크게 확대됐다.
이벤트 효용성은 팬덤 기반 참여율 제고, 생활 밀착형 외식·레저 상품 확대, 데이터 기반 추천 혜택 도입 등에서 확인된다. ‘외식 페스타’와 함께 배달앱·커피·문화체험 분야 쿠폰, 파크 입장권 등도 마련됐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통신사 마일리지나 VIP 등급 구분 없이 실질적·일상적 할인을 누릴 수 있어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CT·통신사들도 스포츠, 문화 팬덤 데이터를 IT서비스와 연계하는 팬 경험 혁신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AT&T, 일본 소프트뱅크 등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팬덤 특화 모바일 마케팅, 티켓·굿즈 연계 서비스를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이벤트 운영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이용 동의, 멤버십 데이터 보안, 앱 기반 추첨 시스템의 공정성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시행된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확산에 따라 사용자의 참여 동의 절차 이행, 선정 과정의 투명성 관리 등 디지털 서비스 신뢰성 확보가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포츠 팬덤 데이터가 모바일 서비스 이용 행태와 결합될 경우 고객 충성도와 장기 가치가 기존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통신·IT 멤버십 플랫폼이 일상/문화/스포츠 등 타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이벤트가 예측형 빅데이터 기반 팬덤 마케팅이 실제 시장 혁신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