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핑크빛 드레스로 할리우드 물들이다”…에미상 첫 발걸음→설렘과 여운 남겨
찬란한 조명을 머금은 리사의 미소가 레드카펫을 환하게 밝혔고, 설렘으로 물든 드레스 자락은 새로운 시간을 기약하는 듯 흘러내렸다. 배우로서 시상식 자리에 선 리사는 세계를 아우르는 영향력만큼 깊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 순간을 만끽했다. 수많은 플래시 세례 속, 화이트 로투스 가족들과 함께한 리사의 첫 ‘에미상’ 경험은 팬들의 마음에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리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First Emmys experience with my ‘White lotus’ family”라는 소감과 여러 장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빛 드레스를 입은 리사의 우아한 자태, 카메라를 향한 자신감 넘치는 시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한 초청이 아닌, 태국을 배경으로 한 HBO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 시즌3’ 출연 배우로서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은 이번 순간은 그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현장은 각국 스타들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시리즈 특유의 풍자와 치밀한 캐릭터 구성이 사랑받아온 ‘화이트 로투스’는 이번에도 작품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2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리사와 함께 제작된 이 시즌에는 제니퍼 쿨리지,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테오 제임스 등 쟁쟁한 출연진이 조화롭게 호흡을 맞췄다.
비록 리사가 후보로 이름을 올리진 못했으나, 데뷔작임에도 배우로서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으며 새로운 발돋움을 알렸다. 이번 경험 이후 리사의 배우 활동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팬들은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기대를 품게 됐다.
한편,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는 최근 신곡 ‘뛰어(JUMP)’를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각기 다른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네 멤버의 행보는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영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