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1위 두산에너빌리티 급등”…거래대금 1,800억 돌파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6일 오전 장중 61,300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58,800원)보다 2,500원(4.25%)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0,1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저가 59,900원, 고가 61,500원을 찍으며 변동성을 보였으나, 현재가는 고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301만 2,820주, 거래대금은 1,836억 원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9조 2,664억 원으로 11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도 여전해 전체 상장주 6억 4,056만 주 가운데 1억 4,830만 주 이상(23.15%)을 외국인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업종 내 PER이 88.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밸류에이션이 눈에 띄며, 동일 업종 등락률이 1.27%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3배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급증과 외국인 지분율 유지 속에 향후 투자심리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장에서는 대형주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수급 구조상 두산에너빌리티의 추가 상승 여력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과 동시에, 업종 전반의 높은 PER이 부담 요인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가 단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자 중심의 리스크 관리와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환경과 업종 변동성에 따른 추가 매집 가능성, 그리고 거래대금 유입에 따른 단기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