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 수가 없다’ 사칭 피해 확산”…이병헌·손예진, 긴장 고조→예상치 못한 충격
빛나는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예상치 못한 사칭 사기 피해로 영화계에 일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병헌과 손예진, 그리고 차승원, 유연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작품을 둘러싼 기대감이 한층 무르익던 찰나였다. 하지만 어느새 제작진과 배우의 이름이 ‘노쇼’ 사기현장의 도구로 변질되며, 현장에는 팽팽한 경계의 분위기가 드리워졌다.
배급사 CJ ENM은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어쩔 수가 없다’ 감독·제작진 또는 관계자 실명을 도용해 식당 예약, 고가 주류 주문 후 연락 두절 등 노쇼 사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를 포함한 ‘어쩔 수가 없다’ 제작진은 외부에 작품명과 이름을 내걸고 어떤 예약 협의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선을 그었다. 한편 피해가 이어질 경우, 관련자들은 형사적·민사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어쩔 수가 없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만의 강렬한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연이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악의적 사칭 피해가 영화 개봉 전 이례적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주역을 맡아 완성도를 예고하는 가운데, 영화계와 요식업계 관계자 모두 이번 사칭 사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연예기획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하는 피해 역시 잇따르는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다’ 측의 공식 경고가 남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어쩔 수가 없다’는 올 하반기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