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Demons’ 커버, 폭발 직전 고요 속 감성→각성의 순간이 파도쳤다”
잔잔한 일렉 기타 선율이 무대를 서서히 감쌌고, 엔하이픈은 서두르지 않는 목소리와 깊어진 눈빛으로 ‘Demons’의 첫 소절을 나지막이 열었다. 무대는 이미 숨죽인 긴장과 감정으로 물들어갔으나, 곡이 흐를수록 엔하이픈이 얹어낸 감정의 진동은 객석을 파도처럼 휘감았다. 각 멤버의 개성이 고요 속에서 고스란히 번져나갔고, 폭발 직전의 속삭임은 긴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처럼 팬들의 가슴에 아릿한 여운을 남겼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은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를 통해 이매진 드래곤스의 대표곡 ‘Demons’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 무대는 현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이끌었으며, 관객들은 엔하이픈이 직접 선곡하고 또 한 번 색다른 분위기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에 감탄을 더했다. 앞서 원 디렉션의 ‘What Makes You Beautiful’로 발랄한 매력을 드러냈던 엔하이픈이기에, 이번에는 절제와 세련미를 강조하는 새로운 감정선이 한층 선명하게 부각됐다.

이번 커버곡은 절제된 감정과 농익은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멤버 각자의 깊은 목소리와 부드러운 기타가 겹쳐지며 곡의 힘이 한층 깊어졌고, 곡이 끝날 때까지 집중력 높은 무대와 섬세한 표현력이 곡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어냈다. 팬들은 엔하이픈만의 밀도 높은 감성이 원곡과 또 다른 결을 만들어냈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엔하이픈은 이번 커버 무대를 통해 자신의 뱀파이어 세계관과도 맞닿은 미니 6집 ‘DESIRE : UNLEASH’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넓은 스펙트럼과, 팬들과의 교감 그리고 멈추지 않는 성장에의 의지를 새롭게 각인시켰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남은 진한 감정과 여운은 엔하이픈이 써내려가는 음악 여정의 또 한 번의 증표였다.
한계 없는 음악적 도전, 그리고 진정성 있는 무대에 대한 갈망은 오늘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Demons’ 커버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만날 수 있다. 팬과 리스너 모두가 엔하이픈이 만들어낸 감성의 파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