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기승, 최고 38도…폭염경보·주의보 확대

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영남권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를 발효하며, 25일과 주말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더위로 서울, 대구, 부산 등 모든 주요 도시가 공식적으로 폭염특보 대상이 됐다.

25일(금)부터 28일(월)까지 전국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이며, 26일(토)과 27일(일)에는 경남권에 가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리거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에는 26일 산지 기준 최대 40mm, 다른 지역 5~10mm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은 25일 31도~37도, 26일 32도~38도, 27일 32도~37도, 28일 32도~36도로,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륙과 경상권, 강원 남부 등에서는 37~3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중부권), 울산(서부권), 세종시와 경기도(일부 시 제외)·강원도(강릉, 동해, 삼척 등)·충청권·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대부분이다. 폭염주의보 역시 나머지 경기 북부, 강원 산지, 서해5도, 제주도, 울릉도, 독도, 일부 동해안과 남해안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기상청은 “강한 햇볕과 무더위가 지속되며 온열질환 위험이 높다”며 “낮 시간대(오후 12시~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농작물 관리, 교통장애, 건강관리 등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7~28일에는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27일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수 있으나 그 외 지역은 맑은 날씨가 유지된다. 항공·선박 운항 및 외출, 야외작업 시 지역별 기상특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이미 전국에서 일사병, 탈진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각 가정과 기관은 폭염 대응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