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 혁신”…현대차, 작업 효율 강화→상용 전기차 시장 재정비

현대자동차가 2025년형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를 새롭게 선보이며 전기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렸다. 핵심 동력계 및 특장 기능을 정교하게 개선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내 전동화 흐름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배터리 급속 충전 시간 대폭 단축과 지상고 개선, 전동식 윙바디 적용 등 현장 실사용자를 배려한 기술 혁신이 주요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모델은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을 토대로 전동식 윙바디 등 맞춤형 특장 라인업을 확장했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급속 충전 시간이 47분에서 32분으로 단축됐고, 에너지 밀도를 고도화한 신규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비포장도로 주행에서 발생하는 하부 간섭 문제를 고려해 배터리 지상고를 10밀리미터 상향 조정했고, 충전구에는 LED 조명을 더해 시인성을 높였다. 전동식 윙바디는 적재함 전장이 기존 수동식 대비 250밀리미터 늘어나 적재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무선 리모컨 방식 채택과 매립형 트윈도어 적용 등 적재·하역 과정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하이내장탑차 모델에는 신규 에어 스포일러와 탑 코너 레일 캡, 실용적 손잡이가 추가됐다. 대형 후방 보조제동등 및 일체형 범퍼, 스텝 구조 설계로 후진·정차 시 안전성이 증대됐다. 파워게이트에는 화물 이탈 방지 게이트 스토퍼가 적용돼 작업자의 안전과 현장 내 재해 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현대자동차는 ‘EV 비즈 케어’와 화재 안심 프로그램 등 사후 케어 시스템 역시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까지 확대 적용, 전기 상용차 운용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신모델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전동 상용차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맞춤 특장 기술과 차별화된 안전·관리 프로그램이 시장의 요구와 현장 실무를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전기 상용차 도입 및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중소 운수·물류사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