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20년 밤속 입덕 고백”…영블스와 웃음꽃→추억 속 설렘 쏟아진 시간
영탁이 비로소 스무 해의 무대를 맞아 팬들과 밤하늘 아래 진심을 나눈 특별한 라이브 방송을 선보였다. ‘영탁이 빛나는 밤에’라는 문구처럼 밝고 찬란했던 이날 방송에서 영탁은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 준 영블스와 따스한 소통을 나누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반가움 속에 브라운 자켓을 입고 등장한 영탁은 특유의 인사로 무대를 열었고, 화면 전환의 돌발 상황에도 재치 있게 다시 시작하는 여유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영탁의 20주년을 축하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케이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우 인형과 ‘20’의 숫자는 그간의 시간만큼이나 뭉클한 감정을 자아냈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영탁은 2004년 서울 상경 이후 지금까지의 음반 활동과 추억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이어 '영탁에게 빠지게 된 순간'을 묻는 코너에서는 팬들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고, 2020~21년 영탁의 매력에 이끌림을 고백하는 ‘입덕’ 사연이 압도적이었다. 이에 영탁은 익살스럽게 “거짓말 하지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2010년대 ‘히든싱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인기 시절 이야기가 더해지며 또 다른 추억의 문이 열렸다.

영탁은 특유의 위트로 팬들과 매끄러운 티키타카를 펼치며, “누나가 딱이야”를 부르던 풋풋한 국립공원 시절, 개구기를 착용했던 때, 성형 전 모습 등 팬들의 기억 속 에피소드를 함께 회상했다. 입덕 비하인드를 풀어달라는 영블스의 요청에는 “까메오 연기 보시고 빠진 건 아니겠죠?”라며 여유로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가장 사랑하는 영탁의 노래를 고르는 질문에는 음악 동료 지광민에게 전화해 실제 답을 추리하는 등 적극적인 팬소통이 이어졌다. ‘이불’을 1위로 내세웠지만, 방송 중 ‘싱글 이불’이 언급되자 “더블 이불은 안 되나?”라며 현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노래와 댄스, 연기, 운동, 프로듀싱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하는 영탁은 서울 단독 콘서트 ‘TAKSHOW 4’를 시작으로 대구, 인천, 안동, 청주 등 팬들과 함께하는 전국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뜨거운 소통과 진솔한 이야기가 넘실거렸던 ‘영탁이 빛나는 밤에’의 20주년 라방은 위버스 채널에서 생생히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