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 퀴즈로 포인트 쌓기 확산”…캐시닥, 11월 27일 용돈퀴즈 정답 공개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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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가 일상 속 손쉬운 경제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 퀴즈 참여를 통한 포인트 적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퀴즈 참여 등 가벼운 활동으로 포인트를 쌓아 소액이지만 생활비 절감 효과를 노리는 흐름이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퀴즈 난이도, 경품 구성 등 서비스 차별화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캐시닥에 따르면 11월 27일 11시 출제된 용돈퀴즈에서는 제주 산지 직송 과일과 미백 치약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가 제시됐다. 문제는 제주 극조생귤 5kg 특가 판매를 소개하면서 제철맞은 극조생귤의 특징을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알갱이로 공지됐다. 퀴즈 문구에는 탱글한 과육과 상큼한 과즙, 한입 먹는 순간 톡 터지는 식감을 강조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해당 퀴즈는 식품과 생활용품 광고를 결합한 형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미백 치약과 온라인 특가 행사를 함께 소개하는 구성이다. 플랫폼은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를 부각하는 대신 퀴즈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 정보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참여율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형 광고가 전통적 배너 광고 대비 체류 시간과 몰입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앱 설치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제시된 문제를 풀고 정답을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쌓인 포인트는 쇼핑,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소액 포인트라도 반복 참여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을 모을 수 있어, 청소년과 대학생, 주부 등 소득 여력이 크지 않은 계층을 중심으로 이용층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앱테크 확산 배경에 경기 불확실성과 실질소득 정체가 맞물려 있다고 본다. 소액 수익을 추구하는 활동이지만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과도한 광고 노출, 개인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투명성 등은 중장기적으로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캐시닥 측은 퀴즈 운영 방식이나 적립 정책이 향후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일부 문제는 예산과 제휴 조건 등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출제 시간과 참여 조건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앱테크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각사 포인트 정책과 혜택 수준에 따라 이용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앱테크와 연계한 퀴즈형 마케팅은 소비자의 참여 패턴과 규제 환경 변화, 플랫폼 간 경쟁 구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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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닥#앱테크#용돈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