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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AI에 연산 7시간 투입”…오픈AI, GPT-5-Codex로 시장 재편 신호
국제

“코딩 AI에 연산 7시간 투입”…오픈AI, GPT-5-Codex로 시장 재편 신호

최영민 기자
입력

현지 시각 2025년 9월 15일, 미국(USA)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AI(OpenAI)가 새로운 코딩 특화 AI 모델 ‘GPT-5-Codex’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급격히 성장하는 글로벌 코딩 AI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픈AI가 성능 혁신을 통해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GPT-5-Codex는 기존 GPT-5 기반의 대형 언어모델로, 실제 코드 생성과 리뷰, 리팩터링 등 다양한 에이전틱 코딩 업무에서 연산 시간을 몇 초에서 최대 7시간까지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난이도별로 연산 자원을 실시간 조절하는 혁신적 방식으로, 에이전틱 벤치마크 ‘SWE-bench Verified’ 등 주요 평가에서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인 성능 개선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픈AI, 코딩 특화 신모델 ‘GPT-5-Codex’ 공개
오픈AI, 코딩 특화 신모델 ‘GPT-5-Codex’ 공개

오픈AI는 이미 터미널, IDE, 깃허브, 챗GPT 등 자사 코덱스(Codex) 제품군에 신모델을 적용했으며,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에듀·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 확대 배포 중이다. 오픈AI는 앞으로 API 이용 기업에도 모델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드’, 애니스피어(Anysphere)의 ‘커서(Cursor)’,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등 경쟁자와의 기술경쟁 심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도화된 AI 코딩 시장에서는 커서가 2025년 연간 반복 매출(ARR) 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또한 코드 편집기 윈드서프의 인수 시도 좌절과 주요 인력의 분산과 같은 변동성도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오픈AI가 코덱스의 성능을 대폭 강화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제품 책임자 알렉산더 엠비리코스(Alexander Ambirikos)는 “GPT-5-Codex는 실행 중에도 연산 시간 재조정이 가능하다”며, “문제 난이도에 따라 최대 7시간까지 연산량을 유연하게 투입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연산 시간의 증가가 실제 기업 환경에서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형 언어모델 기반 코딩 툴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GPT-5-Codex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AI 기반 개발환경의 본격 전환점”으로 평가했으며, 테크크런치(TechCrunch) 역시 “경쟁자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향후 오픈AI가 API까지 모델 개방을 완료하고, 코드 리뷰·리팩터링 등 부가기능을 강화할 경우 GPT-5-Codex는 단순 보조를 넘어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수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코딩 에이전트 시장의 경쟁 구도와 개발 프로세스의 변화에 국제 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기술 주도권 경쟁과 글로벌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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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gpt-5-codex#코딩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