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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눈빛에 시청자가 멈췄다”…서초동 9년 차 변호사의 낯선 인간미→시청률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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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눈빛에 시청자가 멈췄다”…서초동 9년 차 변호사의 낯선 인간미→시청률 1위 질주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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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이른 아침, 이종석은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바쁜 일상에 지쳐 무기력한 안주형의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평범한 지하철 칸에서 출근길에 힘겹게 서 있는 그의 표정, 사무실 책상에 앉자마자 터져 나오는 깊은 한숨은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일상의 무게와 닮아 있다. 털어내듯 “하기 싫어”라고 속삭이면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안주형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하루가 겹친 듯 공감의 온기가 번졌다.

 

하지만 법정의 문턱을 넘는 순간,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은 완전히 달라진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실리고, 법률 용어로 가득 찬 대사를 단단히 소화하는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눈빛이 냉정한 프로페셔널의 세계를 그려낸다. 특히,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손짓과 표정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오랜 시간 다져온 노련미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신입 시절의 날카로운 의욕과 이제는 현실에 적응한 9년 차 변호사만의 인간적인 깊이가 교차하면서, 단순히 일에 지친 직장인이 아닌, 복잡한 감정의 결을 담은 한 사람의 서사가 드라마에 생생하게 깔렸다.

“노련미에 빠졌다”…이종석, ‘서초동’ 9년 차 변호사의 카리스마→시청률 1위 견인 / tvN
“노련미에 빠졌다”…이종석, ‘서초동’ 9년 차 변호사의 카리스마→시청률 1위 견인 / tvN

이처럼 세밀하고 진정성 넘치는 연기는 드라마 서초동만의 독특한 풍경을 탄생시켰다. 안주형의 캐릭터가 현실적인 피로를 넘어, 기민하게 움직이며 때론 동료를 품어주는 따뜻함까지 보여주자 시청자들은 냉혹함과 온기가 공존하는 법조 타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안주형은 극 내 어변저스 팀에서도 누구보다 신뢰받는 능력자답게,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다양한 사건을 중심에 세우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질리지 않고 계속 보고 싶다”, “밥 먹으면서 보면 딱 좋은 드라마”라며 드라마와 안주형 캐릭터에 대한 높은 애정을 쏟고 있다. 이종석의 활약에 힘입어 드라마 서초동은 수도권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4.6퍼센트를 기록하며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 1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시청률의 상승 곡선만큼, 안주형의 변화와 성장 앞에 놓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향후 이종석이 안주형의 새로운 감정과 베테랑 법조인다운 결단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그리고 법정 장면마다 빛나는 연기력이 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3회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며, 이종석의 또 다른 변신과 드라마의 새로운 전개가 시청자 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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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안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