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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 몽골 하늘 아래 갈등 폭발”…지지고 볶는 여행, 눈물로 번진 냉랭한 대립→끝없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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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 몽골 하늘 아래 갈등 폭발”…지지고 볶는 여행, 눈물로 번진 냉랭한 대립→끝없는 긴장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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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드넓은 하늘 아래, 24기 옥순과 24기 영식이 SBS Plus와 ENA의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서로의 상처 속에 파묻혀 깊은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처음은 소소한 추억과 다정한 속삭임이 오가는 듯했으나, 잊혀진 온기와 엇갈린 기대가 밤하늘을 가르며 단숨에 냉랭한 침묵으로 바뀌었다. 불씨처럼 번진 두 사람의 감정은 미처 돌아오지 못할 절벽 끝에 서 있는 듯 시청자의 감정을 뒤흔들었다.

 

캠프파이어 아래에서 영식은 첫 만남을 떠올려 보라며 말을 건넸지만, 옥순은 한 마디의 여운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것을 지웠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장작 위 뜨거운 돌에 손가락을 데인 영식이 서운함을 토로하는 동안, 옥순의 표정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도움을 외면당한 영식 곁에는 오직 가이드 미주만이 남아 살뜰히 상처를 감쌌고, 그 틈 사이로 두 사람의 시선은 더욱 멀어져갔다. 상처받은 감정과 뾰족한 투정으로, 각자의 아픔은 작은 돌멩이처럼 서로의 마음바닥을 두드렸다.

“옥순·영식, 몽골 하늘 아래 갈등 폭발”…지지고 볶는 여행, 눈물로 번진 냉랭한 대립→끝없는 긴장
“옥순·영식, 몽골 하늘 아래 갈등 폭발”…지지고 볶는 여행, 눈물로 번진 냉랭한 대립→끝없는 긴장

시간이 흐를수록 대립은 깊어졌다. 영식이 옥순을 대신해 돌을 정리했다 밝혔을 때, 옥순은 ‘핑계 대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누구의 잘못인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말들만이 황량한 몽골 사막을 메워갔다. 아침 식사 장소를 두고서도 야외의 추위 속에서 감정의 온도차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사막을 향하는 ‘푸르공’ 승합차에서도 미주 가이드와 영식 사이의 즉석 플러팅, 옥순과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끝내 예고편에서는 말을 주고받던 두 사람의 감정이 극에 치달으며 실제 다툼을 넘어, 영식의 눈물과 함께 또 한 번의 파국을 예고했다. 남 탓, 우기기, 차가워진 진심들 속에서 시청자들은 극한의 대립과 끝없는 긴장에 숨을 죽였다. 관계의 균열과 쏟아지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이번 ‘지지고 볶는 여행’ 회차를 더욱 처연하게 만들었다.

 

몽골의 거센 바람 사이로 옥순과 영식의 감정이 뒤엉키는 뜨거운 여행은 오는 18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지지고 볶는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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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지지고볶는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