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대한민국 프셰므, 광장시장 동그랑땡→침묵하던 입맛 깨어난 순간”
아침의 여명이 퍼지는 순간, 굿모닝 대한민국은 시장 골목마다 스민 세월과 이야기를 다시 꺼내 놓았다. 프셰므의 발걸음이 닿은 광장시장은 흐릿했던 기억과 미각마저 단숨에 깨우는 47년 전통의 동그랑땡 전문점으로 시청자를 이끈다. 오랜 시간 쌓인 풍미, 한결같은 주인장의 손끝과 시장 특유의 온기 속에서, 한 조각 동그랑땡이 지친 하루를 응원하는 아침으로 자리한다.
프셰므는 형형색색 음식들이 한데 어우러진 광장시장에서 시장 음식을 직접 골라 조합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신선한 빈대떡, 부드러운 꽈배기와 함께 펼쳐진 진수성찬 앞에서 프셰므는 낯선 듯 친근한 K-푸드의 세계를 재발견했다. 튼튼한 글씨가 웅장하게 걸린 간판 아래, 동네 주민과 시장 상인, 그리고 먼 곳에서 찾아온 이들까지 하모니를 이루며 작은 식탁이 커다란 정으로 채워졌다.

진중함이 흐르는 ‘직업의 세계’에서는 46년간 의족을 만든 장인 김보일의 삶이 진하게 그려진다. ‘걷는 권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차 없는 집념과 기술, 펜싱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인공 무릎은 수십 번의 특허와 땀방울 속에 미래의 희망을 심는다. 맞춤 의족을 통해 일상을 되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따스한 용기와 함께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또 다른 단편인 ‘엄마를 부탁해’ 속 부평의 최옥임 어머니는 삶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가슴 가득 가족 사랑을 품은 채, 오랜 시간 혼자 자녀를 키워왔다. 허리와 무릎 통증에 멈춰 있던 일상이 노지훈과 공감 브라더스의 따뜻한 손길로 다시 빛을 찾는다. 비로소 스튜디오와 안방 모두에 잔잔한 감동이 번졌다.
매일 새로 시작되는 밥상, 멈추지 않는 직업인의 손끝, 가족에 대한 굳건한 마음, 그리고 삶을 지탱하는 건강까지. 굿모닝 대한민국 65회는 시간의 켜를 따라 이어온 수많은 사람들의 길 위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엮었다. 무엇보다 광장시장 동그랑땡의 47년 깊은 맛이 이날 방송을 통해 시청자 한 명 한 명의 입맛과 기억에 오래도록 머무르게 했다.
프셰므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모든 출연자가 함께했던 삶의 순간들은 K-푸드의 진면목은 물론, 우리가 잊고 살았던 아침의 힘을 다시 일깨워줬다. 굿모닝 대한민국 65회는 9월 18일 오전 7시 30분, 시청자 곁으로 성큼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