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통신 지원”…LG유플러스,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는다
AI 기반 통신 서비스가 소외 계층의 삶을 바꾸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남북하나재단이 최근 맺은 업무협약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사회 정착 기반 마련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신·디지털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한다.
LG유플러스는 16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북한이탈 청소년의 학습 기회 확대와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다. 주요 내용은 가족을 잃은 청소년에게 노트북을 제공하는 한편, 1인 여성 가구에 홈 폐쇄회로(CC)TV 장착 등 실질적 안전망 구축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 경험이 없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통신 서비스 가입·이용 안내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활용 교육도 진행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ICT 활용형 복지 모델’ 구현이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기반 통화 도우미 서비스는 디지털 소외 해소와 빠른 정보 접근을 지원해, 기존 복지 지원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순차적으로 고도화되는 통신 및 데이터 활용 솔루션은 사각지대에 있는 이용자의 삶의 질을 실제로 높여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남북하나재단이 운영 중인 정착 교육 과정에서는 스마트폰의 첫 경험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이 강화된다. AI 서비스, 불법 스팸 차단, 올바른 요금제 선택 등 실질적 정보통신 활용 역량 전반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북한에서 경험하지 못한 디지털 생활의 문을 여는 사례로 주목된다.
글로벌 IT·통신업계에서는 이미 AI 도우미, 비대면 교육 등 복합서비스가 사회적 약자의 자립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가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 지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와 개인정보 보호, 복지정책 연계 등 제도 기반 역시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남북하나재단과의 협업 모델 외에도, IT업계가 디지털 복지와 이동 통신 융합을 어떻게 진화시킬지가 관건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IT·AI 기반의 맞춤형 지원 서비스가 사회통합 단계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분석했다. 산업계는 통신·AI 기술이 실제 복지 현장에 안착하며, 산업적·사회적 가치 모두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