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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박지민, 가족의 땀과 미식에 젖다”…여름 밭과 대왕 물회→따스한 감동 한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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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박지민, 가족의 땀과 미식에 젖다”…여름 밭과 대왕 물회→따스한 감동 한 사발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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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불러낸 향기로운 밭과 들판, 그 한가운데 활짝 웃는 박지민 아나운서의 모습이 시청자들 마음을 따사롭게 채운다. ‘오늘N’은 이천의 푸른 블루베리와 영천의 붉게 물든 복숭아, 구로의 시원한 대왕 물회에서 건져 올린 가족의 의미를 박지민과 함께 짙고 진하게 그려냈다. 햇살이 가득 번지는 하루, 서로를 부르는 손길과 열매처럼 익어가는 사랑이 꽃피었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농약을 쓰지 않은 손끝 고집으로 17년 동안 블루베리밭을 일군 유석봉, 김미순 부부를 만났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막 수확한 블루베리를 한 알 한 알 고르고, 회계사의 삶을 뒤로하고 가족 곁으로 돌아온 아들 유태환이 마련한 밭 카페에서 싱그러움을 한 번 더 삼켰다. 여기서 매일 100판씩 팔리는 블루베리 피자와 진한 커피, 그리고 가족의 웃음이 뒤섞이며, 뜨거운 여름과 조용한 손길이 어울린 특별한 풍경을 완성했다.

블루베리밭 향기·대왕 물회 한 그릇…‘오늘N’ 박지민, 여름 미식과 가족의 하루→진한 웃음 담다 / MBC
블루베리밭 향기·대왕 물회 한 그릇…‘오늘N’ 박지민, 여름 미식과 가족의 하루→진한 웃음 담다 / MBC

강원도 정선의 운무 아래, 군인이자 화가인 박봉택 씨가 손수 쌓은 돌집에서는 시간과 세월, 그리고 노력이 뒤섞인 아름다움이 묻어났다. 2년이라는 결과물이 된 집 안에는 500점의 그림이 걸려 있었고, 80에 가까운 나이에도 돌을 붙들고 캔버스를 색칠하는 그의 모습에 인생의 긴 호흡과 작은 예술의 미학이 흐들흐들 쌓였다. 창문 밖 자연이 곧 그림이 되는 순간, 박지민 아나운서는 노련한 손끝이 닿는 시선을 따라가며 여름의 또 다른 얼굴을 그렸다.

 

또 경상북도 영천, 분주한 복숭아밭에는 귀농 후 다섯 가족이 모여 아침을 맞는다. 신용불량자를 딛고 복숭아 15품종을 키워낸 김은희, 김진곤 부부와 함께 간호사였던 딸 김미래까지, 세 사람은 매일 새벽 까다로운 품질을 지키며 손님의 입맛에 진심을 다했다. 해마다 단 2주만 맛볼 수 있는 신비 복숭아부터 영천의 자랑스러운 달콤함까지, 온몸에 새긴 가족의 땀방울이 과육 만큼이나 달게 무르익었다.

 

저녁 무렵의 구로디지털단지역, 붉은 석양이 내린 골목에서 박지민 아나운서는 이휘준 아나운서와 함께 대왕 뚝배기 물회를 맞이했다. 싱싱한 해산물 8가지와 직접 만들어온 육수, 시원함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한 그릇은 하루를 마치고 온 직장인들의 일상에 청량함을 더했다. 매장에서 매일 공수하는 활어, 세심한 연구로 완성된 국물, 그리고 공존하는 정까지 어우러져 푸짐하고 정 많은 여름의 저녁을 그렸다. 해산물을 다 먹고 나면 냉면 사리로 이어지는 별미는 크고 진한 식탁의 미학을 보여줬다.

 

이처럼 ‘오늘N’은 매주 박지민 아나운서와 함께, 평범한 가족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계절의 기적과 맛의 이야기를 전한다. 깊은 땀과 미소, 다정한 대화가 오가는 삶의 현장을 담으며, 낮 12시 20분마다 시청자 곁에 고요한 감동을 남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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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오늘n#대왕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