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앱으로 플랫폼 전쟁 점화”…오픈AI, 틱톡·메타와 글로벌 경쟁 격화 전망
현지시각 9월 30일, 미국(USA)에서 오픈AI(OpenAI)가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SNS 앱 ‘소라(Sora)’를 공식 출시했다. 새로운 앱은 AI가 만든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세계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틱톡(TikTok)·메타(Meta) 등 IT 대기업들과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소라’ 앱은 지난해 공개된 동영상 생성 AI ‘소라’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소라 2’ 엔진을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 지역 iOS 기기에서 우선적으로 초대제 방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의 핵심 기능은 사용자가 AI로 자신만의 영상 클립을 만들고, 개별 아바타와 음성까지 생성해 다양한 필터와 장면에 직접 삽입하는 것이다. ‘소라 2’는 영상 속 이미지·오디오 싱크를 개선하고, 사용자 프롬프트가 여러 장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했다. 영상 편집이 익숙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다양한 시각 효과와 연출이 구현되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AI 기반 숏폼 영상 플랫폼의 등장은 글로벌 IT 기업간 사용자 확보전이 가속화하는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최근 생성형 AI 동영상 피드 ‘바이브(Vibes)’로 경쟁을 선언했고, 기존 틱톡·인스타그램 릴스·유튜브와 유사한 알고리즘 기반 개인화 피드를 기반으로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오픈AI도 시범 운영 이후 안드로이드 버전과 서비스 지역 확장을 예고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오픈AI의 샘 올트먼(CEO)은 “소라 2 iOS 앱이 미국과 캐나다 앱스토어에서 곧 이용 가능하며, 빠른 시일 내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라 개발팀 빌 피블스 팀장은 “이번 소프트웨어가 영상 생성 영역에서 챗GPT와 같은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오픈AI의 소셜 플랫폼 진출은 광고 기반의 신규 수익원 확보와 AI 생태계 주도권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자 및 업계는 신규 플랫폼 확장, 기술 업그레이드, 틱톡·메타 등 기존 강자와의 파트너십이 향후 시장 지형을 좌우할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 간 숏폼·생성형 AI 플랫폼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오픈AI가 영상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얼마나 확대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앱 출시가 글로벌 플랫폼 경쟁 구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국제사회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