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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잠긴 여름 기억”…도겸, 몰디브 노을빛→마음에 번진 잔상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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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다에 머무른 저녁, 은은한 빛줄기가 물결 위를 스쳤다. 세븐틴 도겸은 해질 무렵 몰디브 검은 실루엣으로 서서, 한여름의 자유로움과 익숙하지 않은 해변의 온기를 온몸으로 맞았다. 조용히 입은 검은 반소매와 짧은 바지, 맨발로 밟은 모래 알갱이까지 도겸의 한 장면마다 시간의 결이 어른거렸다.
파도가 밀려오는 그 순간 짙은 석양빛은 인물의 경계와 바다의 숨결 위로 물들었고, 흑백 영화처럼 정제된 사진은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를 조심스럽게 포착했다. 도겸은 “Maldives”라는 짧은 한마디로 풍경의 색과 공기를 온전히 담아냈다.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낯선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정리하고, 속삭이듯 내면을 채우는 변화가 느껴졌다.

바다의 잔잔한 고요와 여름의 이국적인 감성이 그의 눈빛과 실루엣에 스며들었다. 팬들 역시 “평온함 속에서 위로를 받는다”, “따뜻한 감성이 전해진다”는 등, 도겸만의 담백하면서도 진한 감수성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복잡한 현실 한켠에서 한여름 몰디브의 노을을 벗 삼아, 도겸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요와 변화의 찰나를 응원받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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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겸#세븐틴#몰디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