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버디 7개 쓸어담은 집중력”…최혜정, 3차전 우승→KLPGA 챔피언스 투어 1위 유지
스포츠

“버디 7개 쓸어담은 집중력”…최혜정, 3차전 우승→KLPGA 챔피언스 투어 1위 유지

윤가은 기자
입력

집중력만이 반짝인 여름날, 최혜정의 손끝은 흔들림이 없었다. 골프 팬들의 시선과 응원 속에서 그는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샷과 퍼트로 챔피언스 투어의 흐름을 주도했다. 7개의 버디를 완벽하게 가져오며 우승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새겼다.

 

KLPGA 2025 샴발라 골프앤리조트·SBS골프 챔피언스 클래식 3차전이 30일 경기도 포천 샴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마무리됐다. 전 라운드를 지배한 것은 최혜정의 꾸준함이었다. 안정감 있는 초반 운영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버디만 7개 집중”…최혜정,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3차전 정상 / 연합뉴스
“버디만 7개 집중”…최혜정,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3차전 정상 / 연합뉴스

결승선은 더욱 뚜렷했다. 최혜정은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홍진주에 3타 앞섰다. 이로써 1천5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시즌 상금 1위 수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상금왕의 기운이 올해 역시 계속되고 있다.

 

더운 날씨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최혜정은 태국 전지훈련에서 다져온 체력으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그는 “기운이 빠질 때마다 훈련 때를 떠올리며 버텼다. 내일 딸의 생일인데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혜정은 지난해에 이어 챔피언스 투어 11개 대회에서 다섯 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 1년간 5승과 4번의 준우승이라는 꾸준함이 인상적이다. 시즌 누적 상금 3천150만원으로 선두를 지키며, 이번 투어 내내 안정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혜정은 다음 라운드에서도 상금왕 경쟁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의 꾸준한 성적과 경기장 안팎의 집중력이 팬들의 응원을 더하고 있다. 챔피언스 투어의 의미 있는 기록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 곳곳에서 전해지는 선수들의 집중과 인내는 관중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최혜정#klpga챔피언스클래식#샴발라고프앤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