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노출 즉시 자산 이동해야”…리플 XRP 커뮤니티, ‘호라이즌’ 보안 경고에 긴장
현지 시각 1일, 글로벌 리플 XRP 커뮤니티 내에서 신규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 ‘호라이즌(Horizon)’과 관련된 보안 경고가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XRPL 토큰 추적기 플랫폼 xrpl.to는 “자산 보안이 최우선이라면 이 앱 사용을 절대 삼가라”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보안 위협이 거듭되는 가운데, 사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커뮤니티 차원의 경각심 환기로 해석된다.
경고의 핵심은 시드 구문(seeds phrase) 보안이다. XRP 지갑에 접근하는 필수 정보인 시드 구문이 노출되는 경우 자산 회수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에 따라, xrpl.to는 “해당 앱에 시드를 입력했던 사용자는 즉시 새 지갑을 생성해 자산을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새 지갑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들었던 경우에도, 다시 한번 자산을 외부 안전 지갑으로 이전하라고 강조했다. xrpl.to는 XRP 생태계 내에서 신뢰도 높은 데이터 소스로 인정받고 있어 이번 경고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호라이즌’ 위협에 대한 경고는 검증된 XRPL 밸리데이터 벳(@Vet_X0)의 발언으로 무게를 더했다. 그는 “시드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잘 알지 못하는 프로젝트에는 성급히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벳은 특히 “지갑 생성은 반드시 공식 경로를 통한 새 계정으로 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질문과 점검, 그리고 경계를 강조하며 자산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사기성 프로젝트와 미흡한 보안 환경에 대한 경계를 촉구해왔다. 암호화폐 특성상 일단 유출된 자산은 XRP의 경우 ‘클로백(clawback)’ 기능이 없어 회수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각종 신규 플랫폼 가입 혹은 이용 시, 지갑의 시드 노출 여부와 플랫폼의 신뢰성을 다각도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 사이에서는 이런 경고가 과도하게 부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xrpl.to와 밸리데이터, 다수 전문가의 견해는 명확하다.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대응은 잠재적으로 노출된 기존 지갑에서 새로운 지갑으로 자산을 즉각 이동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불가역적인 자산 손실을 피하는 것이 중대한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국제 주요 매체 역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암호화폐 보안 이슈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호라이즌’ 사태가 전체 XRPL 생태계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만큼,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암호화폐 생태계 내 보안 사고 방지와 신뢰 구축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