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심리 회복세”…PLUS글로벌AI인프라, 장중 3.4% 상승
AI 및 인프라 테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ETF인 PLUS글로벌AI인프라가 24일 오전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48분 기준, 해당 종목은 14,275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일 종가(13,795원)보다 3.48% 상승했다. 시초가는 13,81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14,47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13,810원이었다. 거래량은 10,495주, 거래대금은 약 15억 원 수준이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최근 별다른 공시나 이벤트 없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개장 직후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 고점을 경신한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도 유입됐지만, 전일 대비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투자와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 확산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 열풍이 불면서 관련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분산투자 효과와 테마 친화적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투자자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TF업계는 테마형 상품에 수요가 늘고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운용사들도 AI 핵심 인프라 기업과 연관된 ETF 출시를 서두르는 등 상품구성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 업계 관계자는 테마 확장 이후 주가 급등락 가능성과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데이터 인프라 확대와 AI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관련 정책 지원을 늘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산업 지원정책을 구체화하는 한편, 민간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인센티브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AI와 인프라 분야에 대한 장기 성장 신호가 계속 확인되는 만큼 관련 ETF는 단기적 등락을 넘어 중장기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정책 방향과 혁신기업 등장 여부가 수익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정책과 상품 간의 속도 차, 테마형 상품 유동성 리스크를 어떻게 제어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