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22% 상승 마감…동종업종 대비 강세에 PER 고평가 지속
카카오 주가가 11월 19일 소폭 상승 마감하며 동종 업종 대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거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 개선 기대와 플랫폼 업황 회복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향후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7,500원 대비 1.22% 상승한 5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57,800원에서 출발해 장중 56,600원까지 내려갔다가 58,800원까지 오르는 등 2,200원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2,923,627주, 거래대금은 1,689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21.00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29.92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미래 성장성과 플랫폼 사업 확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실적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병존한다.
시가총액은 25조 7,46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24위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수는 442,384,158주이며, 배당수익률은 0.12%로 낮은 편에 속한다. 배당보다 성장성에 무게를 둔 투자자 중심의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외국인 수급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30,030,317주로,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442,384,158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29.39%를 기록했다. 같은 날 동일 업종 지수가 0.38%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카카오 주가는 1.22% 오르며 업종 평균을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대목이다.
시간대별로는 개장 직후부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9시에는 57,800원에서 출발해 56,600원과 58,000원 사이 등락을 거쳐 57,900원으로 마쳤다. 10시에는 57,900원에서 시작해 58,550원까지 상승하며 거래가 활발했고, 58,400원으로 시간대를 마무리했다. 11시에는 58,550원 출발 후 58,300원과 58,700원 사이를 오가다 58,500원에, 12시에는 58,550원에서 시작해 58,100원과 58,700원 구간을 움직이며 58,200원에 안착했다.
오후 들어서는 박스권 흐름이 뚜렷했다. 13시에는 58,100원을 기준으로 58,000원과 58,3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58,200원을 유지했다. 14시에는 58,150원에서 시작해 57,700원과 58,2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58,000원에 머물렀다. 장 마감 무렵까지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종 종가는 58,200원으로 형성됐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높은 PER과 제한적인 배당 매력이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플랫폼·콘텐츠·모빌리티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두고 매수·관망세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규제 환경, 빅테크 전반의 투자 심리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