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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크립트 청약 흥행”…차량 소프트웨어 기업 상장→코스닥 기대감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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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소프트웨어 산업의 선두주자인 아우토크립트가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1천406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며 시장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약 증거금은 5조4천147억원에 이르러, 국내 자동차 및 IT 융합 분야 기업의 상장 도전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증명했다.
아우토크립트는 확장되는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차량용 보안·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최근 자동차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의 비중이 가파르게 오르는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가 수치로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국내 차량 소프트웨어 시장은 선진국 대비 약 3년 후행하고 있으나,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대규모 청약 몰림 현상을 뒷받침한다.

기업 측은 8일 납입 절차를 거친 뒤, 15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아우토크립트는 모빌리티 분야 내 IT 역량 확대뿐만 아니라, 차세대 자율주행 보안 및 커넥티드카 네트워크 보안 산업군에서의 리더십 확보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아우토크립트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성장성을 동시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이후 차량 소프트웨어 산업군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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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크립트#코스닥#차량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