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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친구 24년 우정 한입에 삼켰다”…김재중·김희철, 햄버거 사건→진심 충돌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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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친구 24년 우정 한입에 삼켰다”…김재중·김희철, 햄버거 사건→진심 충돌의 순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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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과 김희철이 웹예능 ‘재친구’의 시즌 4 마지막 편에서 24년 동안 묵혀온 우정의 이면을 따뜻하게 드러냈다. 시작은 장난부터였다.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하던 2000년대 초의 풍경을 소환했고, 삐뚤빼뚤한 기억조차도 다시 꺼내보이는 순간, 티격태격이 정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웃음 뒤엔 오랜 의심과 미안함, 서운함이 스며 있었다.

 

촬영 대기실에서 김희철이 익살스럽게 “빨리 불러달라”며 분위기를 달구자, 김재중은 묵묵한 미소로 맞섰다. 하얀 조명 아래,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레 잊고 있던 연습생 시절로 귀결됐다. 돌연 언급된 ‘햄버거 사건’—소중히 아끼던 햄버거가 사라졌고, 남겨진 쪽지엔 “내가 먹는다”, 범인은 결국 김재중이었다. 어릴 적엔 사소한 오해이자 서운함이었겠지만, 두 사람은 그때의 미숙한 진심을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했다.

“햄버거로 맞선 24년 우정”…김재중·김희철, ‘재친구’서 연습생 시절 폭로→진짜 속마음 드러내
“햄버거로 맞선 24년 우정”…김재중·김희철, ‘재친구’서 연습생 시절 폭로→진짜 속마음 드러내

김재중은 햄버거 값을 주머니에서 구겨진 지폐와 동전으로 내밀었지만, 김희철은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며 은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헛헛한 미소와 함께 그날의 감정이 되살아났고, 두 사람은 그 순간을 두고 다시 한 번 허심탄회한 우정 토크를 이어갔다. 비단 웃음거리로만 남을 줄 알았던 과거가 이제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징표가 돼버렸다.

 

성공적으로 각자의 그룹에 몸담아 화려한 무대 위에 올랐던 김재중과 김희철. 오랜 시간 쌓여온 마음은 방송을 통해 잔잔히 흘렀다. 서로를 향해 “그때 내가 미안했다”, “고맙다”는 진심 어린 말이 자연스레 오갔고, 24년이라는 세월이 흔치 않은 우정임을 새삼 실감케 했다. 서툴렀던 어린 시절, 삐거덕이던 감정은 시간이 지나 우정이라는 단어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재친구’ 시즌 4 마지막화는 과거의 오해와 서운함을 담담히 마주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큰 울림을 전했다. 자연스러운 농담과 세월이 깃든 시선으로 김재중과 김희철은 변하지 않는 친구의 온기를 증명해 보였다. 각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로 성장한 이들이 오랜 시간 쌓은 속마음과 우정의 결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한 번쯤 자신의 오래된 친구를 떠올리게 할 만한 여운을 건넸다.

 

한편, 김재중과 김희철의 특별한 우정이 빛난 ‘재친구’ 시즌 4 최종회는 지난 시절 함께한 성장과 화해의 의미, 그리고 두 사람의 진심을 담아 엔딩을 장식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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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김희철#재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