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장관 후보 환영”…환자단체, 의료개혁 기대감 고조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재명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의료계 내부 혁신과 사회적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중증질환 환자단체는 이번 인사를 ‘국민 건강권 보장과 의료개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며 보건의료 시스템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6월 30일 논평을 통해 “정은경 후보자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을 환영한다”며 “조속한 의정 갈등 봉합과 의료개혁의 새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정 후보자가 코로나 위기국면에서 일관된 과학 기반의 리더십과 정책 실행력을 검증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정 후보자는 감염병 대응은 물론, 국민 중심의 생명보호 정책을 내세워 신뢰를 쌓아왔다.

환자단체들은 정 후보자가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계와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특히 의료공백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어떤 의료개혁이든 환자 생명이 협상의 수단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체계 복원,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중증·희귀질환자,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 치료 접근성 확대 역시 핵심적 과제로 제시됐다. 환자단체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보건정책이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약자 권리보장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은경 후보자가 이끄는 보건복지부의 리더십이 필수의료 재건, 의료접근성 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 환자 체감형 개혁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의료계와 환자단체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장관 인선이 보건제도 혁신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