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엔딩 스토리 명곡의 재탄생”…박완규, 아이유 차트 돌풍에 위기의 미소→부활이 마주한 세대 교차점
밝은 농담이 오가는 '두시탈출 컬투쇼' 스튜디오는 오래된 인연과 새로운 목소리가 교차하는 순간으로 가득 찼다. 부활의 박완규와 김태원이 미소 띤 얼굴로 아이유의 '네버 엔딩 스토리' 리메이크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꺼냈고, 차트 상위권에 오른 후배 가수의 저력을 인정하는 속내가 진하게 전해졌다. 리메이크로 시작된 세대 간의 대화는 유쾌함과 아련함, 그리고 음악의 시간을 관통하는 잔잔한 떨림으로 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균이 "요즘 아이유가 또 리메이크했다"며 초등학생 관객과 부활을 자연스럽게 이어줬다. 김태원은 아이유를 "정말 슈퍼스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감정을 아주 다른 색깔로, 파스텔 같은 톤으로 표현했다"며 후배의 음악적 해석에 찬사를 보냈다. 박완규는 솔직하게 "저는 위기를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권진아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Lonely Night'을 불러 차트 상위권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이번 아이유의 '네버 엔딩 스토리' 인기까지 언급하며 원곡 보컬의 미묘한 심경을 풀어냈다. 반면 김태원은 "색깔이 같으면 안 된다. 다 달라야 한다"며 리메이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줬다.

아이유가 지난 5월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의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원곡의 향수와 아이유만의 감성이 어우러져 음원 차트 정상을 지켰고, 각 세대가 사랑하는 곡으로 재탄생했다. 부활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이어가며 원곡자의 품격과 세월의 깊이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음악적 해석과 세대의 조화가 빛났던 현장의 여운은 시청자와 청취자 모두에게 긴 울림을 남겼다.
'두시탈출 컬투쇼'의 부활 출연 장면과 세대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곡의 힘은, 오는 2025년으로 이어질 부활 4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 일정과 더불어 더욱더 깊은 인상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