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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합의”…임금·성과금 상승, 안정적 노사관계→장기 경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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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합의”…임금·성과금 상승, 안정적 노사관계→장기 경쟁력 주목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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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 간의 균형과 상생을 모색하며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투표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함께 성과금 450%, 1천580만원, 그리고 주식 30주 및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자동차 산업 전반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내수 침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대차의 이번 임금 및 복지여건 개선은 자동차 시장의 노동 환경에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노사 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 비용은 연평균 약 2조원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원만한 노사 합의 결과는 생산성 제고와 작업 현장 안정성 확보라는 실질적 효과와 더불어, 업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임단협 합의
현대차 임단협 합의

노사 갈등의 장기화 위험이 상존하는 국내 완성차 산업 구조에서, 현대차의 조기 타결은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측의 성숙된 교섭 성공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합의가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지 여부에 주목했다. 한편 노동계 내에서는 올해 합의안이 타 브랜드로의 연쇄적 영향을 가져올 지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의 결정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 경영 안정성과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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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임단협#노사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