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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급락”…동성제약, 거래재개 후 52주 신저가 근접
경제

“12.23% 급락”…동성제약, 거래재개 후 52주 신저가 근접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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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아침, 동성제약(002210) 주가는 한겨울 끝자락처럼 차갑게 미끄러지고 있다. 6월 24일 오전 10시 51분, 동성제약은 전일 대비 12.23% 내린 1,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390원, 고가는 1,410원으로 출발했으나, 저가는 1,169원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한숨 어린 시선을 받았다.

 

장 초반 거래량은 173만 주를 훌쩍 넘었고, 거래대금은 21억 원을 돌파했다. 하루 만에 주가는 170원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326억 원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1,462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 역시 2.52%로 제한적인 투자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52주 최저가인 1,169원에 바싹 다가서며 오랜 침묵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되레 낙폭은 확대됐다.

출처: 동성제약
출처: 동성제약

2025년 1분기 기준 동성제약의 주당순이익(EPS)은 –322원으로, 순이익 창출이 미진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정되지 않았다. 주당순자산(BPS)은 2,394원이나, 현재 주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에 머물렀다. 배당수익률 공시는 올라오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동성제약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회생절차, 그리고 최근 1억 5천만 원 상당의 부도 공시가 끊임없이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며 추가 하락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

 

동성제약의 오늘은 엄혹하다. 그러나 시장이 마주한 변수와 불확실성을 직시할 때, 투자자와 기업 모두의 인내와 준비가 요구된다. 당분간 시장은 동성제약의 추가 공시와 구조조정 진전 그리고 새롭게 밝혀질 경영권 변화까지, 기업의 생존 의지를 가늠하는 신호를 예민하게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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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경영권분쟁#주가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