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34곳, 추석 할인 출동”…카카오골프예약, 전국 라운드 경쟁 촉진

카카오 VX가 운영하는 골프 IT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에서 2024년 추석을 맞아 전국 34개 대표 골프장과 함께 한가위 라운드 감사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 강원권, 충청권, 제주권 주요 골프장에선 1인 기준 최대 5만5000원에 이르는 그린피 할인과 함께, 식사·카트비 면제 등 부가서비스 혜택도 제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T 기반 예약 플랫폼을 통한 전국 동시 다발 할인은 골프업계의 명절 시즌 수요 대응 방식에 변화를 제시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골프예약은 수도권 인서울27, 참밸리, 360도 등 5곳, 경상권 이지스카이, 오르비스 등 7곳, 전라권 담양레이나, JNJ 등 6곳, 강원권 클럽모우, 샌드파인 등 5곳, 충청권 모나크, 백제 등 7곳, 제주권 롯데스카이힐제주, 더시에나 등 4곳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각 골프장별 적용 할인율과 제공 서비스는 상이하다. 할인 혜택은 2024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 라운드에 적용된다.

이번 ‘한가위 라운드 감사제’의 핵심은 IT플랫폼의 데이터 기반 이용자 매칭과 연휴 수요 집중화에 있다. 온라인 예약과 혜택 큐레이션이 결합한 서비스 모델로, 실제 골퍼들은 단순 가격 인하 외에도 플랫폼을 통한 혜택 맞춤화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예년 대비 할인 골프장 수와 할인율 모두 확대되면서 플랫폼 내 예약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골프 예약 시장은 ▲IT플랫폼 간 제휴 골프장 확장 경쟁 ▲비대면·모바일 이용자 증가 ▲명절 특수 테마 상품 확대 등으로 재편 중이다. 카카오 VX가 지난해 30개 골프장에서 최대 60% 할인으로 의미 있는 트래픽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는 전국 34곳, 서비스 차별화 확대라는 측면이 추가됐다. 이러한 플랫폼형 명절 프로모션은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전통 골프장 영업 방식에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골프예약의 전략이 모바일 기반 라운드 예약 보편화 및 지역균형 수요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각 지역 골프장 입장에서는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가 신규 고객 유입 효과와 동시에, 플랫폼 수수료·할인 구조 등의 비용문제와도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현재 관련 정책이나 규제 이슈는 크지 않으나, 온라인 플랫폼의 과점화 등 향후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주시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골프장은 계절, 명절 등의 성수기 타깃별 맞춤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IT플랫폼 기반 예약과 큐레이션 서비스가 업계의 차별점이자, 이용자 중심 골프장 선택 시장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플랫폼 기반 골프장 예약 서비스의 실질 효용성과 산업 생태계 변화 추이에 방점을 두고, 올해 한가위 라운드 감사제가 전국 단위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