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AMG엔터 주가 8만 원선 붕괴”…실적 부진·밸류 부담에 하락세 지속
경제

“SAMG엔터 주가 8만 원선 붕괴”…실적 부진·밸류 부담에 하락세 지속

전민준 기자
입력

SAMG엔터 주가가 6월 27일 장중 8만 원선을 내주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주가 약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 매도세와 투자경고 종목 지정 등 최근 투자 심리 악화도 주가 조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55분 기준 SAMG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2,200원(-2.40%) 내린 89,3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 93,100원에서 하락 전환한 이후 한때 87,700원까지 내려갔다가 8만 원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은 115,444주, 거래대금은 107억 원 규모다.

출처=SAMG엔터
출처=SAMG엔터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월 26일 기준 외국인은 3만 9,980주를, 기관은 2,892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0.20%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점도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적·지표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최근 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842원으로 적자 상태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32배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90,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분기 순이익 57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에도 불구하고 고밸류 부담과 실적 모멘텀 둔화가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AMG엔터는 ‘티니핑’ 등 캐릭터 IP를 보유한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 기대감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실적과 투자심리 악화 등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투자경고 해제 여부, 2분기 실적 발표,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가 단기 주가 흐름의 변수로 주목된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