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강우 서리태 콩국수 한입에 미소”…편스토랑, 손맛의 기록→겨울 입맛 자극
엔터

“김강우 서리태 콩국수 한입에 미소”…편스토랑, 손맛의 기록→겨울 입맛 자극

박선호 기자
입력

환하게 빛나는 주방에서 김강우는 서리태 콩국수를 정성스럽게 완성했다. 자르르 동동 띄운 얼음 사이로 오이와 달걀, 방울토마토가 어우러지고, 고소한 향기가 은은히 퍼지던 순간, 매서운 바람 속 익숙한 집밥의 따뜻함이 곁처럼 다가왔다. 신선한 서리태와 두부, 진한 우유가 녹아든 콩국수 한입에는 배우 김강우만의 섬세한 손길과 이야기가 담겼다.

 

서리태 콩국수의 시작은 채 썬 오이와 삶은 달걀,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를 곁들이는 데서 출발했다. 볶음서리태, 두부, 우유, 그리고 듬뿍 올린 마요네즈를 믹서에 넣어 한참을 곱게 갈아낸 콩물은 시간의 결을 따라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모두 품었다. 차갑게 헹궈낸 콩담백면 위로 콩물을 깊이 붓고, 정성껏 손질한 채소와 얼음을 올리자 남다른 풍미가 완성됐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게다가 김강우는 오이지와 오이지 무침까지 직접 선보였다. 오이는 베이킹소다 물에 담가 꼼꼼히 닦고, 천일염 굵은소금, 황설탕, 식초, 조청, 소주까지 모두 썩어 넣고, 다섯밤을 숙성시켜 깊은 맛을 우려냈다. 때로는 채 썰어 그냥 먹고, 오랜 시간 지나 군내가 올라올 땐 매실청을 더해 특별한 감칠맛을 살렸다.

 

오이지 무침에서는 물에 불린 오이지의 촉촉함과 다진 대파, 고춧가루, 매실액, 들기름, 통깨가 섬세하게 조화를 이뤘다. 담백하면서도 직관적으로 혀를 감도는 매운맛과 새콤함, 그 위에 올린 고소한 참기름 향이 깊은 잔상을 남겼다.  

 

김강우가 전하는 손맛과 정성은 바쁜 하루를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미소를 머금게 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박선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강우#신상출시편스토랑#서리태콩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