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뉴웨이브의 출현”…UFC 신예 4총사, 성수동 대면→팬심 뜨겁게 달궜다
낯설지만 익숙한 두근거림이 서울 성수동 거리를 가득 메웠다. 꿈에 그리던 격투기 스타와 한 공간을 공유한 팬들은 오래 기억될 특별한 오후를 맞이했다. UFC의 새 얼굴로 떠오른 유주상, 박현성, 이창호, 유수영의 도전 서사는 이날의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물들였다.
3일 오후 UFC SPORT 성수점에서 열린 ‘코리안 뉴웨이브’ 팬 사인회는 MMA를 사랑하는 이들이 직접 모여 신예 파이터와 눈을 맞추는 자리였다. 오후 5시부터 일찌감치 줄지어 선착순 100명만 누릴 수 있었던 기회에 팬들의 설렘도 컸다. 참가비 없이 이뤄진 따뜻한 소통은 경기장과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유주상은 UFC 316에서 단 28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스타덤에 올랐다. 박현성 역시 2연승으로 단숨에 차세대 페더급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이창호와 유수영 또한 올해 데뷔전에서 각각 인상적인 승리를 챙기며 새 물결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이들의 여정은 로드 투 UFC,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루킹 포 어 파이트 등 굵직한 무대를 오가며 스스로를 단련해왔다. 케빈 장 UFC 아시아 총괄 전무는 “젊은 한국 선수들이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찬성, 김동현에 이은 차세대 주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팬과의 만남은 단순한 기념이 아닌, MMA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세대의 교감이었다. 현장에서는 “코리안 좀비의 뒤를 이을 신성"이라는 기대 어린 반응부터, 국내 격투기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는 응원의 목소리까지 잇따랐다. SNS와 커뮤니티에선 네 신예를 향한 호기심과 자부심이 공존했다.
미국 전지훈련 중인 고석현은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사인회를 계기로 한국 MMA를 향한 관심은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UFC 무대에서 성장해나갈 신예들의 다음 행보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