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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이채연, 무대 위 세대 충돌”…썸머퀸 4인 댄스 자신감→한여름 심장 뛰게 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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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이채연, 무대 위 세대 충돌”…썸머퀸 4인 댄스 자신감→한여름 심장 뛰게 한 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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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름밤, 김완선과 이채연, 나르샤, 문샤넬 네 명의 썸머퀸이 한자리에서 크고 화려한 에너지로 공간을 물들였다. 김완선의 명랑한 자기 고백은 세월의 흐름을 잊게 했고, 이채연의 솔직한 고백 역시 젊은 세대의 호흡을 더했다. 나르샤와 문샤넬은 오랜 음악 현장의 뒷이야기를 감추지 않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통쾌한 웃음을 뿜어냈다.

 

김완선은 모든 음악방송을 누빈 경험자로서 “유선 마이크 줄에 걸린 적 없던 댄서였다”며 자신감과 아련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군부대 투어와 지역 공연을 떠올리던 그는 “전성기 때에도 워터밤 같은 페스티벌은 없었다, 감기 걸려도 좋으니 꼭 불러달라”는 바람으로 스튜디오를 환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이 씨름 선수였던 시절, 그의 경기가 끝난 무대에서 함께했던 젊은 시절의 영광도 언급하며, 시간이 겹치는 특별한 인연의 깊이를 전했다.

“워터밤에 꼭 불러달라”…김완선∙이채연, 댄스 자신감→세대 아우른 웃음
“워터밤에 꼭 불러달라”…김완선∙이채연, 댄스 자신감→세대 아우른 웃음

나르샤는 ‘Abracadabra’ 시절 비하인드에 대해 “춤보다 노래가 더 중요했다는 그룹 특징을 배윤정 안무가가 배려해 안무 비중을 줄여줬다”고 추억했다.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과의 20주년 회동에는 “결국 술만 마시고 헤어졌다”고 익살스럽게 말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채연은 집 비밀번호를 잊고 헤매던 영상을 올린 유튜브 경험을 털어놓으며 신인 댄서다운 담백함을 자아냈고, 조회수를 향한 속내도 솔직하게 밝혔다. 플랭크 자세로 라이브 연습을 한다는 문샤넬의 특별한 루틴이 공개되자, 이채연이 직접 시범에 나서며 밝은 에너지를 더했다.

 

네 사람은 서로의 히트곡으로 챌린지를 펼치고, 올드스쿨 댄스와 최신 댄스의 차이를 몸소 비교하며 시청자들에게 신구 댄스퀸의 상쾌함을 전했다. 김완선의 전설적인 무대, 이채연의 자유로운 퍼포먼스, 그리고 나르샤∙문샤넬의 위트 넘치는 입담은 하나하나가 여름 밤 공기처럼 산뜻하게 다가왔다.

 

수십 년 무대를 버텨온 경력과 오늘을 살아가는 20대의 에너지가 한데 모이고, 춤추는 순간의 가슴 벅참과 솔직함이 그대로 전해진 시간이었다. 네 명의 썸머퀸이 선사한 공감과 웃음, 한여름의 청량한 기운은 오는 14일 밤 9시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시청자에게 완연하게 닿을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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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이채연#아는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