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첨단산업 거점 시동”…송기헌, 신규 산업단지 국토부 지정계획 반영 이끌어
원주 지역 산업단지 개발을 둘러싼 정치적 행보가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을·3선)은 30일 원주에 조성될 메가데이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태봉 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회, 지자체 간 지속적 협의를 거치며, 지역 산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송기헌 의원은 “원주가 디지털·의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 지역발전 전략을 가지고 정부와 꾸준히 협의해왔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은 원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단지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관계 부처, 지자체, 기업 등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가며 예산·인프라·입주기업 확보 등 후속 과제도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정계획 반영에 따라, 데이터센터 유치에 초점을 둔 메가데이터 도시첨단산업단지(단구동 일원)는 총 524억 원, 의료·바이오 및 식품 제조업 중심인 태봉 일반산업단지(태장동 일원)에는 4천7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계획이다. 원주시와 강원도, 민간기업이 2023년 데이터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수요형 산단 개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송기헌 의원의 이번 협의 결과로 원주가 첨단 디지털 및 의료 산업의 대표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정계획 반영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민간 투자 촉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계기”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이에 반해 일부 야권에서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부지 및 환경 문제, 입주기업 실효성 등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강원도는 최근 국토교통부 수요검증 조정 회의에서 지정계획 반영이 최종 결정됐으며, 빠른 시일 내에 강원도 고시 절차를 거쳐 사업 착수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두 신규 산업단지 추진이 본격화되며 원주가 수도권 집중형 산업 구조를 분산하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와 정부, 지역 정치권은 후속 행정 절차와 관련 예산 배정, 입주기업 유치 경쟁 등에서 지자체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