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4K 금 0.37% 하락”…전 금속 시세 동반 약보합, 투자자 관망세 짙어져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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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오후, 금을 비롯한 귀금속 현물 가격이 일제히 약보합을 나타냈다. 오후 3시 기준 24K 금의 ‘내가 팔 때’ 시세는 1g당 545,000원으로 전일보다 2,000원, 약 0.37%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금을 팔려는 이들에게 아쉬움은 짙었고,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들은 잠시 발길을 멈췄다.

 

이어 14K 금 역시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내가 팔 때’ 기준 310,700원으로, 전일 대비 1,100원(0.35%) 내려갔다. 반면, 18K 금의 경우 ‘내가 팔 때’ 기준으로 실시간 시세가 따로 공시되지 않으나, 실물 변동에 촉각을 기울이는 시장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백금과 은도 흐름을 같이했다. 백금의 경우 ‘내가 살 때’ 기준 194,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0.52%) 하락했고, ‘내가 팔 때’ 기준은 160,000원에서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순은은 ‘내가 살 때’ 6,590원, ‘내가 팔 때’ 5,240원으로 각각 전일 대비 60원(0.91%), 50원(0.95%)씩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귀금속 가격의 동반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금리 및 달러화 변동, 소비 심리 등 복합적 요인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보수적인 투자 심리가 짙어진 최근, 현물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에도 잠시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변화하는 귀금속 시세는 실물 원자재 시장은 물론, 장신구 판매와 소매·유통 업계에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구매와 매도를 저울질하는 소비자들은 가격 등락의 폭과 속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투자자 사이에서도 분할 매수나 추가 하락 대기 심리가 확연히 감지된다.

 

이날 하락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과 백금, 은 등 귀금속 자산의 향후 방향성은 투자자·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그널로 다가올 전망이다. 5월 중순 이후 예고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금속 시장의 파동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기에, 실물 자산 투자자와 수요자는 변화하는 시세 흐름과 정책 방향에 한층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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