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C 0.36% 소폭 상승 마감…동종 업종 5%대 강세에도 제한적 반등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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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코스피에서 SKC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동종 업종 지수가 5%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SKC의 주가 상승률은 0.36%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낙폭 과대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인지, 실적과 업황 전망에 기반한 추세 전환 신호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KRX 마감 기준 SKC는 전 거래일 종가 110,000원 대비 400원 오른 110,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110,1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주가는 108,900원에서 110,4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하루 동안의 거래량은 160,186주, 거래대금은 175억 3,800만 원으로 집계돼 평이한 수준의 수급 흐름을 보였다.

출처: SKC
출처: SKC

시가총액은 4조 1,80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119위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 수는 3,862,017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37,868,298주의 10.20%에 해당하는 외국인소진율을 나타냈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5.0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SKC의 주가 상승폭은 눈에 띄게 낮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매수세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SKC 주가는 장 초반 약세 출발 이후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보였다. 9시에는 110,100원에서 장이 시작된 뒤 109,100원까지 하락 구간을 거쳤고, 10시에는 109,000원에서 109,500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11시에는 109,000원에서 109,600원 사이에서 다소 회복을 시도하는 흐름이 관찰됐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와 13시에는 모두 109,100원에서 109,600원 사이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매수와 매도가 맞붙으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14시 들어 가격 범위가 109,200원에서 109,800원으로 확대되며 낙폭을 줄였고, 이후 장 마감까지 매수세가 조금씩 우위를 보이면서 110,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SKC가 속한 업종 지수가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개별 종목의 상승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SKC에 대해서는 실적 가시성과 성장 모멘텀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여전히 반영돼 있다고 해석한다. 다만 외국인소진율이 10%대 초반에서 유지되는 만큼, 향후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SKC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와 소재 업황, 국내 증시 전반의 위험 선호도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조정 여부와 함께 내년 실적 가이던스와 신규 투자 계획 등 기업 펀더멘털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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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