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으로 주도권 잡았다”…김가영, 하나카드 3라운드 선두→연승 질주 불씨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김가영의 집중력과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승부의 고비마다 흔들림 없는 타격을 보인 김가영은 두 번의 승리를 따내며 하나카드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남긴 한 판 승부였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이원리조트에 퍼펙트 큐를 내줬으나, 분위기는 곧 반전됐다. 2세트 여자복식에 나선 김가영과 사카이 아야코 조가 9-3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주며 뒤처지는 듯했으나,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병호-김진아가 승리를 따냈고 곧이어 신정주가 5세트 남자 단식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정적인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가영은 이미래를 9-6으로 꺾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카드는 이 경기를 통해 2연승과 함께 3라운드 단독 선두(승점 6)에 오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NH농협카드는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2연승(승점 5)으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SK렌터카 역시 에디 레펀스-조건휘 조의 퍼펙트 큐와 강지은의 2승에 힘입어 휴온스를 4-0으로 완파, 3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에스와이는 크라운해태를 4-1로 물리쳤고, 우리금융캐피탈은 하림의 8연승 질주를 저지하며 4-2로 승리하며 각 구단들의 상위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무대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나카드가 쌓아 올린 선두 바람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 등 쟁쟁한 경쟁팀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는 2025년 9월 경기장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드라마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