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강지영 마음에 내린 눈”…백종원도 멈춘 상처의 시간→돌아온 고백에 용기 피어오르다
엔터

“강지영 마음에 내린 눈”…백종원도 멈춘 상처의 시간→돌아온 고백에 용기 피어오르다

신채원 기자
입력

강지영은 밝은 미소로 주방에 섰지만, 그 시간들 아래에는 남모를 상처와 차가운 외로움이 쌓여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해방촌 신흥시장 편에서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며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으나, 방송 후 몰려든 악플과 오해는 강지영의 일상을 잠식시켰다. 장난스러운 모습이 전부가 아님에도 ‘생각 없는 아이’라는 시선은 그를 더욱 힘겹게 만들었다.

 

반복된 조롱과 빈정거림, 그리고 무엇보다 무심한 손가락질들은 강지영의 마음을 점차 얼어붙게 했다. 한때는 식당 문을 닫는 결단까지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마음을 꺼내놓으면 다시금 논란이 쏟아질까 두려워 목소리를 잃고, 결국 세상과의 거리는 멀어졌다. 4년을 지킨 연인과도 결국 이별을 겪었고, 그 이별은 상대의 결혼 소식이 더해져 강지영에게 깊은 배신감마저 안겼다. 스스로와의 문을 닫은 채 1년의 긴 침묵과 단절 속에서 강지영은 버텨내야 했다.

“비난에 얼어붙은 시간”…강지영·백종원, ‘골목식당’ 뒤편 고백→1년간 세상과 단절
“비난에 얼어붙은 시간”…강지영·백종원, ‘골목식당’ 뒤편 고백→1년간 세상과 단절

그 긴 시간 끝에, 강지영은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 앞에서 조심스레 내비친 아픔과 두려움, 그리고 회복을 향한 바람이 진솔하게 전해졌다. 상처를 숨긴 채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강지영은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악플에 굳게 닫힌 마음, 그리고 감당해야 했던 고독의 시간은 이제 새로운 용기로 채워지고 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절실한 이 시대, 강지영의 담담하지만 용기 있는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강지영이 진심을 꺼낸 ‘오은영 스테이’는 23일 방송됐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강지영#백종원의골목식당#오은영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