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빗속 퍼포먼스 경의”…김정호, NC파크의 주연→KBO 씬-스틸러상 영예
스포츠

“빗속 퍼포먼스 경의”…김정호, NC파크의 주연→KBO 씬-스틸러상 영예

권하영 기자
입력

빗방울이 내리던 NC파크의 그라운드. 예기치 못했던 순간, 김정호가 드넓은 빗속을 무대 삼아 등장했다. 비로 잠시 멈춘 경기를 기다리던 관중들은 김정호의 유쾌한 공연에 박수를 보냈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그 짧은 퍼포먼스가 6월의 야구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으로 남았다.

 

KBO는 6월 CGV 씬-스틸러상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체 5천457표 가운데 2천549표가 김정호에게 쏟아졌다. 박기택 심판위원이 998표를 받았지만, 압도적인 차이로 김정호가 6월의 씬-스틸러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상은 선수,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 곳곳의 주인공들에게 돌아가는 특별한 상으로, 김정호는 비 오는 날 펼친 유머러스한 무대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빗속 공연 눈길”…김정호, KBO 6월 씬-스틸러상 수상 / 연합뉴스
“빗속 공연 눈길”…김정호, KBO 6월 씬-스틸러상 수상 / 연합뉴스

시상식은 7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kt wiz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앞서 열렸다. 김정호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이러한 예상치 못한 장면이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KBO는 앞으로도 리그 현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명장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팬들과의 특별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구장에 내리는 비와 빗속에서 이어진 작은 공연은 팬과 선수 모두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하나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됐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정호#씬스틸러상#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