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결혼식장 숨겼다”…절친 유재석도 놀란 초극비→아내 정체 궁금증 증폭

부드러운 미소와 단단한 결심이 교차하던 서울 강남의 한 호텔, 김종국은 가족과 몇몇 지인들만이 머문 조용한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리듬과 이야기를 노래해온 김종국이 직접 선택한 이 특별한 순간에는 오히려 말없는 온기가 가득했다. 가까운 동료들조차 예식 장소를 전날에서야 알았고, 사회를 맡은 유재석조차 철저한 함구령 속에 하객 명단을 지킨 사실이 전해졌다.

용띠 클럽과 런닝맨 사이로만 소박하게 이어진 하객의 인연, 현장을 지켰던 매니저들조차 정보를 듣지 못했다는 사연은 김종국의 애틋함과 배려를 짙게 전해준다.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엔 “앨범 대신 내 반쪽을 만들었다”라며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가 적혔다. 조용히 빛을 머금은 이 결혼 소식은 자연스럽게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신부의 얼굴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고, 비연예인이라는 사실 외에 그 어떤 단서도 남겨져 있지 않다. 김종국은 예정된 방송 스케줄을 소화한 뒤 신혼여행에 오를 계획이다. 근래 62억 원대 고급 빌라를 현금으로 매입했고, 이곳이 두 사람의 신혼집이 될 전망이라 전해졌다. 1995년 터보로 데뷔,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김종국의 서사는 음악, 예능을 넘어 인생의 새로운 장면으로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