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동반 기절 엔딩”…이승협·하유준, 진실의 문턱에서 숨멎→최종회 운명은
이승협과 하유준이 만들어낸 초여름 밤의 감정은 결국 치명적으로 뒤틀린 진실 앞에 멈춰섰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9회에서 서태양과 사계가 마이크 불꽃과 함께 동시에 쓰러지는 엔딩이 펼쳐졌고, 스튜디오 안과 바깥을 가른 어둠과 긴장 위로 예측 불가의 결말이 서서히 다가왔다. 환하게 시작된 하루의 틈마다 쌓인 비밀과 마음이, 각자의 눈빛을 통해 한층 진하게 시청자들에게 스며들었다.
이번 9회에서 사계는 김봄의 부탁으로 서태양의 모교 방송에 동행하며 가슴 한편에 남은 미련과 아픔을 껴안았다. 서태양은 밴드 멤버들과의 거리, 김봄과의 이별, 그리고 아버지와 조대표의 비밀까지 연달아 마주하며 흔들렸다. 감당하기 힘든 상실 속에서도 서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두 남자의 선택이 눈물을 이끌었다. 사계가 경제적 시련 끝에 기타를 팔기로 결심하는 순간, 낯선 구매자가 다름 아닌 공진구임이 밝혀지며, 묵묵히 곁을 지켰던 우정의 진의가 벅차게 드러났다.

윤승수는 김봄 어머니 사고 당시의 병원 기록 중 누락된 음주 치료 내역을 집요하게 추적했고, 마침내 조대표와 서민철이 남모르게 진실을 숨겨온 사실을 사계 앞에 놓았다. 순간 두 사람은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사계를 없애기로 결의했다. 서태양은 조앤조 엔터 건물 앞에서 사계를 붙잡지만, 사계는 더 이상 상처 주지 않으려 애써 차가운 경고를 남겼다. 문틈 너머 아버지와 조대표의 뺑소니 범행을 목격한 서태양의 표정은 깊은 상처와 절망을 동시에 품었다.
예상치 못한 라이브 방송 출연으로 스튜디오에 모인 사계와 투사계 멤버들, 그리고 MC 로운은 한주대 밴드의 불참 소식에 이어 강비서의 몰래 등장을 목격하며 불길함을 키웠다. 이어지는 마이크 불꽃, 서태양은 위험을 감지하고 망설임 없이 사계에게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동반 기절은 현장을 정적과 충격으로 채우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고민과 요동치는 감정을 남겼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극 속 인물들은 잃어버린 시간과 감춰진 진실 앞에 각자의 상처와 용기를 꺼내 들었다. 시청자들은 사계와 서태양의 안전을 염려하고, 김봄과의 감정선, 조대표와 서민철의 마지막 선택에 쏟아지는 시선으로 결말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단 한 회만을 앞둔 ‘사계의 봄’이 삶의 답을 어디에 둘지, 충격 엔딩을 넘어 남겨질 온기와 여운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최종회는 7월 2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며,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서사와 진심으로 시청자 곁을 채울 전망이다.